▲ 티샷하는 박지은 선수.

한국낭자군이 2003 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박세리와 김미현 등 해외파를 비롯한 드림팀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6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승2무3패로 승점 16을 기록, 8을 얻는데 그친 일본팀을 크게 눌렀다.

이 대회는 싱글 홀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데다 춥고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는 기대했던 해외파보다 국내파가 승리를 견인했다.

▲ 티샷하는 오오야마 시호선수.
한국팀은 첫 주자로 나선 막내 이선화(17·CJ)가 오야마 시호(26)을 맞아 한 홀만을 내주고 6홀을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올해 국내투어 상금왕과 신인왕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미(19.하이마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6승의 히고 가오리(34)에게 완승을 거뒀다.

또한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도 다카하시 미호코(26)를 가볍게 물리쳤고 장정(23)은 야마구치 히로코를, 고우순(39·혼마)도 하토리 미치코(35)를 상대해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비날씨속에 6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강수현 선수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김영학기자 oreumgaja@ijejutoday.com

해외파도 힘을 보탰다.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JLPGA 4년 연속 상금왕 후도 유리(27)와 17번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2홀차로 승리해 일본의 자존심을 꺾었으며 김미현(26·KTF)도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기무라 토시미(35)를 1홀차로 눌렀다.

강수연(27·아스트라)과 김영은(23·신세계)는 각 코가 미호(21)와 후쿠시마 아키코(30)를 맞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박세리(26·CJ)는 후지이 가쓰미에게 패했으며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이지희(24·LG화재)는 각각 오모테 준코(29)와 요네야마 미도리(27)와 마지막 홀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6일 전적(싱글 홀매치플레이)

이선화(승)-오야마 시호(패)
장정(승)-야마구치 히로코(패)
강수연 (무승부) 코가 미호
오모테 준코(승)-한희원(패)
요네야마 미도리(승)-이지희(패)
전미정(승)-다카하시 미호코(패)
김미현(승)-기무라 토시미(패)
고우순(승)-하토리 미치코(패)
김영 (무승부) 후쿠시마 아키코
김주미(승)-히고 가오리(패)
박지은(승)-후도 유리(패)
후지이 가쓰미(승)-박세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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