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가족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이 오늘 오후 가족과 함께 제주에 왔다. 제주국제공항은 이세돌 가족을 취재하는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딸 바보로 소문난 이세돌(33) 9단은 동갑내기 아내 김현진씨와 올 9월쯤 제주에 터를 잡을 계획이다.

'세기의 대국'을 펼치는 기간에도 아내 김현진(33) 씨의 생일을 챙길 정도로 자상한 남편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를 모두 마친 다음 날 딸 혜림 양과 함께 제주로 달려온 것이다.

이세돌 9단 가족의 이번 제주여행은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딸 혜림 양의 올가을 국제학교 전입과 제주에 정착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함께하기 위해서다.

제주는 이미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소길댁으로 불리는 ‘이효리’는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많은 관광객과 육지 사람을 제주로 불러들이고 있고,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도 마찬가지다.

이제 곧 이곳에 이세돌 가족까지 들어와 살게 되면 제주는 그야말로 모두가 살고 싶은 자연과 힐링의 섬으로 다시 한 번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된다.

아무튼 이세돌 9단이 제주에 정착한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 그리고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라는 도정의 캐치프레이즈가 더욱 반갑게 다가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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