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영훈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제68주기 4·3희생자 추념식 공식 합창곡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980년대 말부터 4·3해결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불러왔던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추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후보는 “추념식에서 공식 합창곡의 의미는 매우 크다”며, “‘잠들지 않는 남도’는 4·3유족과 제주도민의 60여 년 피맺힌 한을 가장 엄숙하게 표현한 곡이기 때문에 그동안 눈물을 흘리며 불러왔다”고 말했다.

오영훈 후보는 “4·3유족의 한사람으로서 ‘잠들지 않는 노래’가 제68주기 4·3희생자 추념식 공식 합창곡‘으로 공식 지정되어 4·3유족과 제주도민이 과거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이라며, “4·3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자 한다면 올해 만큼은 추념식에 참석할 것을 정중히 요청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후보는 1993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최초로 4·3특별법 제정을 청원했고, 특별법 제정 당시 4·3도민연대 사무국장을 맡아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초대 4·3유족청년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