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오는 11월, 판가름 나는 가운데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 박승희 만화지망생의 '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원 문화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해녀의 꿈 <사진제공=한류진흥문화재단>

'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원 문화 보존 프로젝트'는 일본 아마 문화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 해녀 문화를 응원하고자 박승희 만화지망생이 '해녀' 만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박승희 만화지망생은 우연히 '해녀'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본 후 3개월간  제주도에 내려가 해녀를 관찰, 만화 제작에 들어갔다. 오는 8월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그 이후 만화책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박승희 만화지망생은 "현재 제주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놓고 일본의 아마 문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해녀의 잠수 기술은 일본 아마 잠수 기술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일본이 '아마' 문화 콘텐츠 제작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도 '해녀'를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승희 만화지망생의 ‘해녀’ 만화 콘텐츠 제작은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은 대중과 함께 제작금을 전달,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줄 예정이다.

'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원 문화 보존 프로젝트'는 모금 약 15일만에 190명이 넘는 대중이 5백 50만원 넘게 제작금을 지원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대중은 한류문화인진흥재단 홈페이지(www.human-k.org)를 통해 오는 5월 7일까지 만화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후원할 수 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은 추가로 재단지원금 125만원을 전달해 더욱 완성도 높은 만화책 제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전망이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의 부재로 한국의 자랑스러운 해녀 문화가 일본 아마 문화에 밀려 유네스코 등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중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녀'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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