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몽골 교류가 7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16년을 기념하는 제37회 한·몽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6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몽골학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한국외대 몽골연구센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IBK투자증권, 주한몽골대사관의 후원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제주, 몽골 그리고 동아시아”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영역에서의 발표와 함께 심도 있고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가 지역학 가운데 하나로서 몽골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1990년 3월 26일 한․몽 수교 이후부터이다. 이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와 몽골의 친연성에 대한 관심은 역사학, 민속학, 어학, 음악학, 체질인류학, 고고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걸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최기호 교수(한국몽골학회 명예회장)의 기조강연 「제주도 돌하르방과 몽골 훈촐로의 관계에 대한 연구」 과 B.Bat-Erdene(몽골국 국회의원)의 기조강연 「한·몽 외교관계 현황 및 전망」을 시작으로 ▲정치, 경제(제성훈(한국외대 러시아어과), 「Dynamics of Russian-Mongolian Relations: A Geopolitical Perspective」, T.Tamir(몽골과기대), 「Tourism marketing in Mongolia] 등 6편) ▲제주와 몽골(배영환(제주대 국어국문학과), 「제주어 속의 몽골 차용어 연구」, 강만익(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몽골의 탐라목장 설치와 운영」 등 7편)▲고려와 몽골(전영준(제주대 사학과), 「교육과정 중등역사교과서의 여몽교류사 서술과 역사교육」, 김일우(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 「몽골황제 순제의 제주 피난궁전터를 찾아서」 등 8편) ▲몽골과 동아시아(조병학(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컬리지 자유전공(인문)학과 교수), 「17세기 후기 동아시아의 몽골」, Bolormaa(국제울란바타르대), 「한국어와 몽골어 문장의 종결 유형과 종결어미」) 등 9편) ▲ 대학원(김경나(단국대 대학원 몽골학 박사과정), 「17-19세기 몽골 불교 사원의 교육기관 다창의 발전과 의의」, 오미영(단국대 대학원 몽골학 박사과정), 「여운형「몽골여행기」에 나타난 몽골의 근대상」 등 5편)의 총 5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대하여 조병학 한국몽골학회장과 김동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축적된 몽골학과 함께, 제주와 몽골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타진하는 자리”이며 “이를 통해 한몽 양국교류는 물론 제주도와의 학술적 협업은 더욱 탄탄하게 자리잡을 것”, “향후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구상 등 다자간 경제협력과도 맞물려 있는, 이른바 공유학술의 대장정이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강볼드 주한몽골대사와 B. Baterdene 몽골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할만큼 몽골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식후 행사로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도 선보일 계획이 눈길을 끈다.

문의사항 : 탐라문화연구원 754-2310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