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한길사에서 전 3권으로 출간됐던, 4.3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 '한라산의 노을'이 재출간 됐다.

제주 토박이 출판사인 도서출판 장천이 새롭게 펴낸 '한라산의 노을'은 양장본 한권으로 꾸며졌다.

도서출판 장천은 "지금에 이르러서 4.3은 과연 어떤 현실에 처해있는지. 4.3을 묻는 후손들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지, 비극의 역사에서 몇 발짝 더 나아갔는지"를 '한라산의 노을' 재출간의 의미로 전했다.

'한라산의 노을'은 제주에서 신화와 해녀, 전통 공예 등을 현장에서 연구해온 저자 한림화가 10여년에 걸친 취재와 자료조사를 거쳐 써내려간 4.3 소설이다.

이 책은 1947년 관덕정 광장에서 벌어진 3.1운동기념식 시위부터, 1949년 6월 인민무장대 총사령관인 이덕구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4.3의 역사를 많은 사람과 사건들로 촘촘히 채워졌다.

도서출판 장천은 "제주4·3은 그 전모를 파악하기에는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미궁에 빠지게 하는 사건이다. 지금도 4·3은 우리 근, 현대사의 비극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 사건의 전개와 당시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4.3을 알고 싶은 사람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이 바로 소설 『한라산의 노을』이다."라고 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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