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식선거 첫 날, 제주시 을 선거구 여야 후보들은 방송사 TV토론을 갖는 등 비교적 차분한 선거운동으로 시작했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부상일 후보는 오전부터 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시 우도 거리유세, 방송사 TV토론회 일정을 소화했다.

부 후보는 "10년간 준비해 온 후보라고 한다. 그 사이 두번이 실패를 겪었다"며 "실패를 극족하기 위해서는 내 힘만으로 부족한 것을 느꼈다. 그런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지지자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 후보는 "국회의원은 도의원도 도지사도 아니며, 국회에만 머물러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라며 "바로 도민 옆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도 선거 운동 첫날부터 제주시내 곳곳을 다니며 자신을 알렸고 오후 7시 제주시 어울림마당에 출정식을 가졌다.

오 후보는 "“부동산은 폭등하고 집 값은 치솟고 있다. 자본이 유입되고 사람들이 몰리지만 64만 제주도민의 삶의 질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며 "무엇이 잘못 됐는지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국제자유도시를 내세워 외국 자본과 인력, 기업 유치에 혈안이 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후보는 "이웃들이 너무 힘들다고 정치 좀 바꿔달라고 호소한다. 이웃의 요구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돼서 시민과 공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도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오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 8년, 더불어민주당 10년 동안 제주가 편안해 줬느냐, 도민들에게 희망을 줬느냐"며 "절대 아니다. 제주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회를 독점하는 새누리당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의 정치는 여당과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역설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