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제주 4.3 학살에 대한 정부의 책임규명과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68년이 지난 올해도 4.3 학살책임은 온전히 규명되지 않았고 정신은 부활되지 못하고 있다. 4.3은 끝나지 않았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가 배상 역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잠들지 못한 영령들은 여전히 이 남녘의 구천에 떠돌고 있으며 원통함과 아우성은 도민들의 가슴 깊은 아픔으로 남아 긴 세월동안 숨죽여 묻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박근혜대통령은 지난 해 리콴유 싱가포르 전총리 장례식을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하더니 올해 역시 해외순방을 핑계로 추모식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 박근혜대통령에게 4.3은 해외 나들이를 위한 적절한 시기일 뿐 지난 새누리당 집권 9년 동안 한번도 4.3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반역사적, 반도민적 행태들에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4.3의 비극은 단지 제주도민만의 슬픔이 아닌 전 국민 전 세계 양심의 슬픔이고 분노"라며 "제주 4.3 68주기를 맞이하여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평등과 평화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20대 총선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4.3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4.3 추모사업 및 평화재단 지원 확대 ▶4.3 정신계승사업 신설 등 4.3 특별법을 전면 재개정하여 4.3정신을 계승하는 공약을 도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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