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통적 여당 지지기반인 영남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층이 이탈하며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야권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며 호남과 수도권에 지도부 지원유세를 집중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했다. 총선 투표의향에서는 5060세대 이상의 적극 투표층 비율이 2040세대 적극 투표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공천갈등으로 인한 지지층 균열이 투표 의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새누리 37.1%(▼1.2%p), 더민주 26.2%(▲1.3%p), 국민의당 14.8%(▲0.8%p), 정의당 8.5%(-)
– 새누리, ‘朴대통령 사진 논란’과 野 ‘정부심판’ 현장유세 본격화되며 TK·PK·충청권, 40대, 보수·중도층에서 이탈,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아. 여야의 수도권 유세가 집중된 1일(금)에는 서울과 충청권에서 급격한 하락세 보여
– 더민주, 후보단일화 공세 강화하고 文·金 전·현직 대표의 ‘지역분담 투톱 캠페인체제’를 가동하며, 서울·호남·충청권에서 지지층 결집. 文·金이 각각 서울, 전북 유세에 나섰던 1일(금)에는 서울에서는 새누리당을,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을 추월
– 국민의당, 더민주의 후보단일화 공세 완강하게 거부하고 총선 선거운동 본격화하며 TK·호남에서 지지층 결집
– [수도권] 여 35.0%→35.4% < 야 50.1%→52.1% (더민주 27.0%, 국민의당 13.7%, 정의당 11.4%)
  [TK] 여 56.0%→53.1% > 야 29.1%→24.5%, [PK] 여 47.8%→43.2% > 야 38.8%→40.2%
  [충청권] 여 44.2%→38.5% > 야 41.9%→54.1% (더민주 36.2%, 국민의당 11.3%, 정의당 6.6%)
  [호남] 더민주 28.7%→32.6% < 국민의당 38.6%→40.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5주차(3월 28일~4월 1일) 주간집계에서,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1.2%p 하락한 37.1%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충청권과 영남,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초에 확산됐던 ‘박 대통령 사진 논란’과 야권의 ‘정부심판’ 현장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동시에 서울 유세에 나섰던 4월 1일(금)에는 서울과 충청권에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는 후보단일화 공세를 강화하고 문재인·김종인 전·현직 대표의 ‘지역분담 투톱 캠페인체제’를 가동하며, 서울과 호남,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 1.3%p 오른 26.2%를 기록했다.

특히 김종인 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각자 전북과 서울 유세에 집중했던 4월 1일(금) 광주·전라에서 일간 단위로 국민의당 지지율을 추월하고, 서울에서는 새누리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더민주의 후보단일화 공세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총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며, 대구·경북과 호남에서 지지층이 결집, 0.8%p 오른 14.8%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8.5%p, 기타 정당이 0.2%p 하락한 3.8%, 무당층이 0.7%p 감소한 9.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친박과 비박 무소속 후보 간 ‘박 대통령 사진 논란’이 촉발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38.0%로 시작해, 전날에 이어 친박과 비박 간에‘박 대통령 사진 논란’이 확산된 29일(화)에도 37.8%로 내렸고, 유승민 의원의 ‘백색 바람몰이’ 관련 보도 등 與탈당파 연대 본격화 소식이 전해진 30일(수)에도 37.3%로 추가 하락했다가, ‘야권연대 반대 고수 安대표 응원’ 등 야권 갈라치기 소식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31일(목)에는 38.5%로 반등했으나, 여야 정치권이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던 4월 1일(금)에는 서울(▼8.7%p, 31일 35.9%→27.2%)과 대전·충청·세종(▼10.9%p, 31일 42.9%→32.0%)에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35.2%로 급락, 최종 주간집계는 1.2%p 하락한 37.1%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총선 정책공약집을 발표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26.1%로 출발해,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 총공세를 이어갔던 29일(화)에는 24.8%로 하락했고, 30일(수)과 31일(목)에는 24.8%로 횡보했다가, 김종인 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각자 전북, 서울 유세에 집중하며 언론보도가 증가했던 4월 1일(금)에는 서울(▲6.9%p, 31일 24.8%→1일 31.7%)에서는 새누리당을 넘어서고 광주·전라(▲7.6%p, 31일 35.0%→1일 42.6%)에서는 국민의당(광주·전라 1일(금), 39.4%)을 추월하며 28.5%로 급등,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26.2%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단일화 후보 제명’ 방침을 밝힌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수도권 첫 단일화 제동 소식이 전해진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13.3.%로 시작해, 안철수 상임대표가 ‘야권연대 불가론’을 재확인한 29일(화)에는 14.8%로 상승했고,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서 후보단일화 거부 방침을 재차 천명한 30일(수)에도 15.1%로 상승했다가, 31일(목)에는 14.1%로 내렸고, 안철수 상임대표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유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4월 1일(금)에는 15.0%로 다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8%p 상승한 14.8%로 마감됐다.

정의당의 주간 지지율은 수도권(▲0.8%p, 10.6%→11.4%)과 대전·충청·세종(▲2.0%p, 4.6%→6.6%), 20대(▲3.2%p, 5.9%→9.1%)와 60대 이상(▲1.1%p, 0.7%→1.8%)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6.3%p, 9.0%→2.7%), 30대(▼3.0%p, 21.4%→18.4%)와 40대(▼2.1%p, 12.2%→10.1%)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는 1주일 전 대비 2.1%p 오른 49.5%로, 새누리당(37.1%)과의 격차를 9.1%p에서 12.4%p로 벌렸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0.9%p에서 0.5%p 벌어진 11.4%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새누리당 35.4% vs 더민주 27.0%, 국민의당 13.7%, 정의당 11.4%)에서는 야권이 2.0%p 상승한 52.1%, 새누리당이 0.4%p 소폭 오른 35.4%로 야권이 해당지역 오차범위(±3.0%p) 밖인 16.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새누리당 53.1% vs 더민주 9.4%, 국민의당 9.6%, 정의당 5.5%)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2.9%p 내린 53.1%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야권 역시 4.6%p 내린 24.5%로, 여야 간 격차는 26.9%p에서 28.6%p로 소폭 벌어졌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무당층이 1주일 전 9.8%p에서 13.0%p로 3.2%p 증가했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43.2% vs 더민주 24.8%, 국민의당 8.7%, 정의당 6.7%)에서도 새누리당이 4.6%p 내린 43.2%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야권 전체는 1.4%p 오른 40.2%로, 여야 간 격차는 1주일 전 9.0%p에서 3.0%p로 큰 폭으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8.5% vs 더민주 36.2%, 국민의당 11.3%, 정의당 6.6%)에서도 새누리당이 5.7%p 내린 38.5%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야권은 12.2%p 오른 54.1%로, 야권이 15.6%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이 1.9%p 오른 40.5%, 더민주 역시 3.9%p 상승한 32.6%로, 국민의당이 해당지역 오차범위(±5.6%p) 내인 7.9%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주자 지지도, 문재인 20.7%(▼0.7%p), 오세훈 15.4%(▲1.6%p), 김무성 12.9%(▼1.5%p), 안철수 10.0%(▲0.4%p), 유승민 6.4%(▲0.3%p)
– 문재인, 총선 지원유세 본격화하고 후보단일화 필요성 제기, 충청권과 PK에서 지지층 결집한 반면 광주·전라, TK, 서울에서는 이탈했으나, TK 제외 거의 전 지역에서 1위로 나서며 12주 연속 선두 유지
– 오세훈, 공천파동 후 다수의 여권 지지층 흡수하며 5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 김무성 대표 밀어내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서. 박 대통령 지지층과 TK에서 1위,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2위로 강세
– 김무성, 공천파동 여진 이어지며 TK, 새누리당 지지층 등 여권 지지층 일부가 오세훈 전 시장으로 이탈하며 2014년 7월 당 대표 선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른 여권 대선주자에 밀린 3위로 내려앉아
– 안철수, 후보단일화 완강한 반대 독자노선 견지, 선거유세 본격화하며 소폭 오른 4위 유지. 수도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하락
– 유승민, 영남 비박 무소속 후보 지원유세 나서며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 박원순 시장 제치고 5위로 상승. TK, 20대, 학생, 진보층에서 상승세 이어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지원유세에 나서며 야권 후보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7%로 0.7%p 하락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 오차범위 밖인 5.3%p 앞서며 12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1.3%)과 대전·충청·세종(19.1%)에서 선두에 나섰고, 서울(22.7%), 경기·인천(24.9%), 광주·전라(21.6%)에서는 1위를 유지하며 대구·경북(7.7%)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경남 지역 지원유세 관련 보도가 있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20.9%로 시작해,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 압박을 펼쳤던 29일(화)에는 19.9%로 하락했고, 전날에 이어 국민의당의 연대불가론을 재차 비판했던 30일(수)에는 20.2%로 반등했다가, 31일(목)에는 19.7%로 다시 내렸고, 서울 지역 지원유세를 시작하며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4월 1일(금)에는 서울(▲9.4%p, 31일 16.6%→1일 26.0%), 대전·충청·세종(▲9.5%p, 31일 14.9%→1일 24.4%), 광주·전라(▲6.7%p, 31일 20.8%→1일 27.5%)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23.0%로 급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7%p 하락한 20.7%로 마감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천파동 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지지층 다수를 흡수하며 1.6%p 오른 15.4%로, 5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5.3%)에서 처음으로 1위로 상승했고 서울(17.9%)과 경기·인천(15.9%)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13.5%로 출발해, 29일(화)에는 14.2%로 상승하며 김무성 대표를 앞섰고, 30일(수)에도 16.6%로 오른 데 이어, 31일(목)에도 18.1%까지 상승하며 연일 자신의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문재인 전 대표가 급상승세를 보였던 4월 1일(금)에는 14.9%로 큰 폭으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6%p 상승한 15.4%로 마감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파동의 여진으로 대구·경북과 새누리당 지지층 등 여권 지지층 일부가 오세훈 전 시장으로 이탈하며 1.5%p 내린 12.9%로 오 전 시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아, 당 대표 선출 직전인 2014년 7월 2주차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른 여권 차기 대선주자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중앙선대위 발족식에 참가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14.4%로 출발해, 조원진 의원이 김 대표의 공천파동 책임론을 거론했던 29일(화)에는 12.6%로 하락했고, 관훈토론회에서 총선 후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한 30일(수)에도 12.3%로 내린 데 이어, 31일(목)에도 12.2%로 소폭 내렸다가, 서울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4월 1일(금)에는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13.2%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5%p 하락한 12.9%로 마감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더민주의 후보단일화 제안에 완강히 반대하고 연일 독자노선 견지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총선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면서 0.4%p 오른 10.0%로 4위를 유지했다.

안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10.6%로 시작해, 관훈토론회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반대 의지를 피력했던 29일(화)에는 9.0%로 하락했고,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 참여한 30일(수)에도 9.0%로 횡보했다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공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31일(목)과 4월 1일(금)에는 각각 9.7%, 11.5%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10.0%로 마감됐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영남 지역 비박 무소속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며 0.3%p 오른 6.4%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에서 11.4%를 기록했고, 주로 20대(▲3.7%p, 3.2%→6.9%), 학생(▲6.5%p, 1.3%→7.8%), 진보층(▲3.8%p, 4.1%→7.9%)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p 내린 5.9%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4.7%, 김문수 전 지사가 3.1%, 남경필 지사가 2.8%, 안희정 지사가 2.7%, 홍준표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2.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9.9%.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9.1%(▼1.0%p), 부정 55.5%(▲3.3%p)
– 총선 선거운동 본격화에 따른 야권의 ‘정부심판’ 관련 보도의 증가와 ‘朴대통령 사진 논란’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이탈
– 긍정평가 3주 연속 하락하며 7개월 반 만에 30%대로 하락,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악화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39.1%(매우 잘함 12.8%, 잘하는 편 26.3%)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8월 2주차(39.9%)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3%p 오른 55.5%(매우 잘못함 38.5%, 잘못하는 편 17.0%)로 작년 7월 5주차(58.5%) 이후 최고치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2.1%p에서 4.3%p 벌어진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충청권, 영남권과 수도권,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공천파동의 여진이 대구·경북 친박 후보 진영과 비박 무소속 후보 진영 간의 ‘박 대통령 사진 논란’으로 이어지고,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부심판’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야권 지지층과 함께 여권 지지층 일부도 이탈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덧붙여, 이전과는 다르게 1주일 전 주말에 있었던 북한의 ‘청와대 선제 타격’ 관련 보도, 주 중후반의 핵안보정상회의와 이산가족 상봉 중단 관련 박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 등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중에도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보면, 북한의 ‘청와대 선제 타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40.2%(부정평가 53.4%)로 시작해, 전날에 이어 대구·경북 친박계와 비박 무소속 후보 간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29일(화)에는 39.8%(부정평가 54.4%)로 내린 데 이어,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30일(수)에도 38.0%(부정평가 55.2%)로 하락했다가,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보도가 이어진 31일(목)에는 39.7%(부정평가 55.3%)로 올랐으나,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매개로 한 북한의 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 관련 보도가 있었던 4월 1일(금)에는 중도층(▼11.1%p, 31일 33.9%→1일 22.8%)에서 급격하게 이탈하며 38.5%(부정평가 57.5%)로 다시 내리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1.0%p 하락한 39.1%로 마감됐다.

50대, 60대 이상 적극 투표의향층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소극적 투표 의향층 많아
– 20대 투표의향 84.2%(소극적 투표층 23.7%+적극적 투표층 60.6%),
   30대 82.0%(소극 19.2%+적극 62.9%), 40대 87.1%(소극 22.6%+적극 64.4%),
   50대 84.0%(소극 30.5%+적극 53.5%), 60대 이상 82.5%(소극 32.5%+적극 50.0%)
– 40대의 적극 투표의향층이 가장 높고, 60대 이상은 소극 투표의향층 가장 높아
– 적극 투표층,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 경기·인천에서 가장 높은 반면,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은 50%대 초중반 또는 40%대에 머물러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social desirability bias)’에 따라 2040 세대의 실제 투표율 보다 전체적인 투표의향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40대가 64.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30대(62.9%)와 20대 순(60.6%)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50.0%로 가장 낮았고, 50대는 53.5%로 그 다음 순으로 낮은 반면, 이들 두 연령대에서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60대 이상 32.5%, 50대 30.5%).

이는 최근 당청 지지율 하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별로는 야권 강세 지역인 경기·인천의 적극 투표의향이 61.8%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59.6%), 광주·전라(58.2%), 서울(58.0%), 부산·경남·울산(56.6%)은 50%가 넘었으나, 여권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48.1%)의 적극 투표의향은 40%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의 적극 투표의향이 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65.2%), 새누리당 지지층(53.7%), 국민의당 지지층(5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의 적극 투표의향이 67.6%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61.9%)에서 또한 60%를 넘었으나, 보수층(52.2%)에서는 50%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과정에서의 계파 간 갈등, ‘옥새 파동’ 등으로 여권 지지층의 충성도(loyalty)가 약화되면서, 대구·경북, 60대 이상의 적극적 투표층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28일 1,010명, 29일 1,009명, 30일 1,006명, 31일 1,012명, 4월 1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28일 4.3%, 29일 4.8%, 30일 4.4%, 31일 4.8%, 4월 1일 5.0%,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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