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3월 31일 대규모 청중 동원 출정식을 대신해 '구태정치 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위한 오수용 선언’을 발표하고 4월 2일 고향인 구좌읍의 대부분 마을을 돌면서 거리유세전을 벌인 데 이어 4월 4일에는 조천읍, 함덕, 조천, 신촌 등지에서 구태정치 청산을 위한 돌직구를 계속 던졌다.

오 후보는 먼저, 함덕을 찾아, “최근 4-5년 사이 조천읍 출신의 도청 국장의 이름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며 조천홀대론을 언급하며 “이는 민선자치 20여년 동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선거 공신이나 주변 측근들이 득세하고 편의 제공을 받으며 공직 인사에도 특별 대우를 받은 데 기인한다”며 그 원인을 제주판 3김 정치 탓으로 돌렸다.

오 후보는 “2년 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전지사의 당선을 위해 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제주판3김 정치로 상징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라는 시대정신을 읽었다. ”고 과거를 술회한 뒤 “그리고 원희룡 도지사의 탄생으로 구태정치가 청산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4.13 총선을 틈타 구태정치가 부활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음을 울렸다.

우근민 전지사와 김태환 전지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두 전진 지사와 그 측근들이 새누리당 선대위에 대거 가세한 것을 맹비난한 뒤 두 전직 지사가 “과거의 제왕적 도지사 시절 누렸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그러는 것이냐 아니면 또 다시 한 번 그 영광 누리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이냐”며 두 전직 지사와 그 세력들의 대규모 선거 개입을 정면으로 공격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제주판 3김중 한명인 신구범 전지사가 일체 특정 정당 및 특정 후보의 선거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 후보는 조천리 등에서 계속 이어진 거리유세를 통해 “원 지사도 원희룡 마케팅이라는 구태를 묵인하거나 논공행상 등의 구태를 따라 하는 측면도 있어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맹포격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향해 “구태정치에 편승해 국회의원 자리 하나 얻으려는 얄팍한 생각이라면, 나이만 젊은 구식 모델이라는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니 ‘젊은 구태’가 돼 가고 있다. 그동안 ‘나쁜 정치’만 배운 게 아닌가 의문”이라며 “자기 혼자 힘만으로 당선될 자신이 그렇게 없는가, 그렇게 당당하게 변화 개혁의 선거 치룰 자신없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그렇게 구태 정치 세력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당선된 다면 그들로부터 받은 그 ‘은덕’ 외면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제기한 뒤 “아니면 그 구태세력들의 이해관계를 충실하게 대변할” 것이냐며 구태 정치 꼭두각시론을 제기 했다.

오 후보는 부상일 후보의 “힘있는 여당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되려는 논리로 참 궁색하고 한심스럽다”며 “국회의원 당선되려고 과거 국회의원들이 써먹던 이야기”라고 한마디로 웃어 넘겼다. 오후보는 “백보 양보해서 그 논리 받아들인다해도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틀림 없이 심판 받을 것이다.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 교체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부상일 후보는 설령 당선된다해도 1년 6개월짜리 운명의 힘 있는 여당의원이 될 것”이고 오히려 오 후보 자신은 “2년 6개월 동안 힘있는 여당 정치인 되는 것 아니냐”며 되물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른바 제주판 3김정치로 상징되는 구태 청산이냐 새로운 제주를 나아가기 위해 변화냐를 결정하는 경쟁의 장”이라고 규정하고 “도민여러분들께서도 구태정치에 함께 해주시”라”고 호소한 뒤 “용기 내서 구태정치 청산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오수용 후보는, “1번, 2번 그 동안 찍어 줄 만큼 많이 찍어 줬다. 그 결과 국회는 싸움판으로 변질” 됐다고 한 후 “3번을 찍을 때 대한민국과 제주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라며 “국민의당 후보인 오수용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보는 유세 참관 후 박수치며 격려하는 지역 주민들을 향해 내일(4월 5일) 세화 장날 11시, 세화 장 유세를 통해 더 강도 높은 구태정치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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