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제주 출신 중앙부처 근무 공무원들의 모임인 제공회 회원들을 만나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역할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세종시 소재 음식점에서 부처별 제공회 회장단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도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난 2년간 거침없이 제주 발전의 한 길로 달려왔다”면서 “난개발을 저지하고 제주 투자이익이 도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커다란 방향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 발전의 큰 물길을 잡고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스마트그리드 확산, 영어교육도시 추진 등 제2도약기를 맞이했으나 그만큼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난개발을 더욱 철저히 막고 인재양성과 도민자본 개발 등을 통해 투자이익이 제주로 돌아오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올해엔 역대 최대 수준인 1조2400여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과 영어교육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에 중앙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절실한 만큼 제주의 정책과 예산 등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조력자가 돼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비록 제주가 도세는 약하지만 대한민국의 내일은 제주가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더 큰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중앙에서 아낌없이 도와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원지사 제공회원들과 간담회

한편 제공회는 제주출신으로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모임으로 1966년 설립됐으며, 2016년 현재 회원은 720여명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영현 제공회장(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남원 출신)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법제처, 국민안전처,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소속 공무원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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