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중앙부처가 위치한 서울시와 세종시를 오가며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 지사는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을 만나 “이미 여러 차례 부탁드린 사안이나 이번에 확실한 약속 도장을 받으러 왔다”면서 제주 신항 개발사업 등에 대한 해수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신항은 제주지역의 항만 물류난 해소는 물론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면서 “적기에 신항만 지정 및 조기개발이 이뤄질 수 있게끔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한 “강정 민군복합항 개항으로 대형 크루즈선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용객들의 원활한 입‧출국을 위해서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김영석 장관은 “함석헌 선생께서 제주가 우리나라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제주 발전을 위해 신항만과 크루즈터미널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이어 해외출장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기재부 최상목 1차관, 송언석 2차관과 잇단 면담을 갖고 제2공항 조기완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기간 단축 및 기본계획용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원지사 해수부 김영석 장관 면담

한편 원 지사는 지난달 25, 26일엔 박인용 국민안전처, 강은희 여성가족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홍윤식 행정자치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연이어 만나 도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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