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범 이사장((사)제주영화제)이 3일 제주CGV 5관에서 마련된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창립식에서 창립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변상희 기자

제주의 대표 독립영화제인 제주영화제가 사단법인으로 정식 창립됐다. (사)제주영화제는 3일 오후 7시 제주CGV 5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보다 전문적인 독립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0년 (사)제주씨네아일랜드의 제주트멍영화제로 시작된 제주영화제가 올해부터는 제주씨네아일랜드에서 독립해 사단법인 제주영화제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권범 이사장((사)제주영화제)은 이날 창립식에서 "고유의 창조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제주에서 영화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해 (사)제주영화제를 창립한다"고 창립취지를 전했다.

권 이사장은 또 "지난 15년간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사)제주영화제는 도민과 더불어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해 이제 첫 출발을 힘차게 알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제주영화제에는 원희룡 제주특자치도지사를 비롯 강혜정 대표(영화제작사 '외유내강')와 여러 시민들이 함께 했다.

(사)제주영화제 창립식에서 원희룡 도지사와 강혜정 대표(외유내강)가 각각 축사를 전하고 있다.@변상희 기자

원희룡 도지사는 "지금은 소박하지만 제주에서 독립영화를 소재로 서로 한 해 두 해 서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제주영화제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알맹이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며 창립 축하 메세지를 남겼다.

강혜정 대표는 "심사위원으로 왔다가 맺은 인연으로 제주영화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제는 돈이 많은 나라보다 문화가 강한 나라가 힘이 있다. (사)제주영화제가 제주만의 특색있는 영화제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는 큰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축사를 남겼다.

3일 오후 7시 제주CGV 5관에서 마련된 (사)제주영화제 창립식에는 100여명의 관객들이 왔다.@변상희 기자

한편 (사)제주영화제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독립영화를 조명하고 제주지역의 영상제작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제주영화제는 이달 중 집행위원회를 꾸려 오는 가을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로써의 첫 영화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제주영화제는 올해 도내외 관객회원 5천명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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