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들불축제 현장 @제주투데이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들불축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민간 전문가집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제(3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마련된 [2016 제주들불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축제에 대한 종합평가를 담당한 (사)제주관광학회는 행정 주도의 들불축제로는 발전 가능성에 한계가 있음을 짚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관광학회는 "안전과 기반시설 조성은 행정이 지원하고, 기획과 운영은 민간 전문가집단이 맡아야 한다"며 전문성을 담보로 하는 총감독제의 시행을 강조했다.

또 자문적 성격의 축제위원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단법인 설립의 필요성과 축제 전담 사무국 신설이 필요하다고 짚는 등, 행-재정적 한계에서 벗어난 축제의 기본틀을 새로 다질 것을 주문했다.

관광학회는 이외에도 △주차료 징수 등 유료화 방안 실천으로 축제 재정 자립도 높이기 △대중교통-카풀 등 승용차 이용 자제를 통한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소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아래 해외홍보 마케팅 확대 △노점상 근절 위한 진입로 정리 등의 의견을 내놨다.

제주시 관계자는 "평가 보고회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축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전략 모색 및 축제법인 설립과 총감독제 도입, 음식의 질과 가격 등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이면 성년을 맞는 제20회 제주들불축제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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