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세정담당관실

제주가 좋아 제주에 살고 싶어 비행기타고 무작정 내려온 제주새내기 공직자입니다.

제주에 내려와 9개월 남짓 살며 제주를 알아가고 있는 지금, 제주는 청렴을 외치며 공직사회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의 청렴도가 낮은 다양한 분석들을 보면 지연, 학연, 온정주의, 지역색 , 그러나 다른 지역은 위 열거된 문제들이 없을까요? 그곳들 또한 위와 같은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뿌리 뽑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왜 제주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일까요?

그건 아마도 도민과의 원활한 소통의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주도정의 업무 전반을 알 수 없지만, 근무지인 세정담당관실에 와서 크게 놀란 제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역외세원제도였습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일부지자체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부도위기, 인건비 조달의 어려움 등 자치단체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토로 하면 특별한 대책 없이 전전긍긍하는 기사와 상황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는 도민들의 세부담 없이,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역외세원이라는 제도를 마련하여, 육지의 리스차량 및 렌트차량을 제주에 등록시키고 등록으로 발생하는 세원으로 세수를 확보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제주도민들이 이와 같은 노력을 잘 알고 계실까요? 아마 저도 제주에서 공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늘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공직비리와 달리 일선에서 도민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행정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지 못함에 안타까움 느끼며, 보다 적극적인 도민과의 소통이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 자차단체에서 시행하지 않는 다양한 도민편의 시책들을 적극 알리고, 청렴운동으로 모든 공직자가 청렴을 실천하여, 청렴제주로 발돋움 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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