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경익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 파란 하늘, 쪽빛 바다, 초록색 녹음은 움츠렸던 마음을 시원하게 열기에 부족함이 없다. 멋있는 풍경과 이름모를 꽃이 아름다움, 자연이 주는 퇴색하지 않은 색깔을 우리의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실내식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면 새집 증후군 퇴치, 실내공기정화, 실내 오염물질 제거, 실내 온열환경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많이 들 들어서 알고 있지만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접해 볼 기회는 적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에서의 공기 정화 식물을 놓은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영향과 식물의 향이 사람의 뇌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의 연구 측정 결과를 보면, 식물이 있는 사무실에서 느끼는 종합 감정 장해는 설치하지 않은 공간의 10% 수준으로 매우 낮다 한다.

즉, 긴장감, 우울감, 분노·적개심, 피로의 감정은 설치하지 않은 공간에 비해 평균 22% 줄고 활력지수는 38%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린사무실에서는 사용자의 주의회복척도가 미설치 공간에 비해 57% 높았고 쾌적함, 자연스러움, 편안함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식물로 꾸며진 사무실에서 일하면 근무자의 부정적 감정이 크게 줄어들고 활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 식물이 갖어다 주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 식물이 공기정화 작용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도 온화하게 만든다는 결과인 것이다.

실내 식물이 근로자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개개인의 육체적 정신적인 안정감을 통한 마음의 정화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좋다고 하니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싶다.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더해가고 조금씩 무더운 여름철이 생각나는 요즘. 우리의 사무실과 가정에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실내 식물을 활용한 조그마한 그린 힐링 공간을 만들어 쾌적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더위도 식히고 정서 함양을 통한 개개인의 마음의 정화를 시켜봄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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