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는 장하나 의원

제19대 더불어민주당 초선의 비례대표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온 제주출신 장하나 의원이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 예리한 질의로 언론에 주목받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아쉽게도 지난 4·13총선 더민주 3차 경선 발표 당시 공천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국회 재입성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장하나 의원은 제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산모 영유아의 연쇄 사망 사건인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쏟아왔다.

또한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방사능, 전자파 등으로부터 영유아, 청소년 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정 활동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현역의원으로 출산해 화제를 모았으며 워킹맘인 장 의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정책, 아이의 미래가 행복한 정책, 아이들이 안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왔다.

그런 장 의원이 제19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민주당 장 의원은 11일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이 태아의 폐 기능 등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가습기 살균제 태아 피해 사례'를 인용,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가 흡입으로 인한 독성 외에 생식 독성으로도 발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4년 4월∼10월 신청받은 2차 조사에서 피해인정을 받은 생존자 30명 중 3명이 태아 시기에 가습기 살균제로 폐질환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장 의원은 전했다.

이들은 2006∼2009년 출생한 어린이로 태중에 있을 때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부모의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정돼 태아가 성인보다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장 의원은 밝혔다.

장 의원은 "여러 피해자를 만났는데 임신 중 태아가 사망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며 "태아 피해 사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서라도 태아 피해에 적합한 피해 신청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초선, 비례대표)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예리한 질의를 던졌다.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마지막 시간까지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는 장 의원의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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