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수필가 강영수

시인이자 수필가인 강영수씨가 최근 수필집 “바다에서 삶을 캐는 해녀”를 출간했다.

“우도, 우도의 삶”, “우도 해녀의 삶”, “해녀의 물질 도구”, “해녀의 물질 환경”, “해녀 아내”, “사람살이” 등 총 6부에 57편의 수필집을 싣고 있다.

고난과 희망이 교차라는 삶의 여울목에 서 있는 해녀는 21세기에는 영영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해녀들의 생업의 터전인 “여”와 “코지”는 바다밭에서 방향과 지형을 가늠하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섬에서 살아가는 해녀들은 물때가 되면 바닷속 “여”를 부여잡고 삶을 캐올린다. 거친 파도에 순응하여 해초처럼 질긴 삶을 살아간다.

그는 수필집 곳곳에 해녀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그리고 차분하게 담고 있다.

앞서 출간한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에서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해녀들끼리만 소통하는 말을 비롯한 소중한 해녀 문화를 새로 싣고, 미진했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담았다.

특히 이 책의 출간을 통해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해녀의 언어와 생활상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노력했다.

강영수씨는 제3.4대 북제주군의회의원을 역임했고, 저서로 언론 기고를 모은 "급허게 먹은 밥이 체헌다", 시집 “우도돌담”, 수필집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 등이 있다.

신간 '바다에서 삶을 캐는 해녀 (강영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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