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과 시민들이 모여 GMO작물의 개발과 시험재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먹거리로 검증되지 않은 GMO개발이 제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밥상은 물론 제주지역 농작물도 GMO 오염으로 물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GMO작물 개발과 시험재배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GMO작물 재배가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발견된 LMO((생명공학 기술로 조합한 새 유전물질을 포함한 생물체)가 184개에 달한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전주시와 완주군에 GMO작물의 위해성 검사를 위한 시험재배와 농작물과 가축, 곤충에 대한 GMO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20여 품목의 200여종의 GMO작물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제주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제주대학교 아열대연구센터에서 GMO잔디를 개발 중이다. 2006년부터는 고구마도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김정임 회장(전여농)은 "유전자조작으로 제주지역에 미칠 영향들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GMO 작물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벼와 고추에서 점차 작물이 확대된다면 제주지역 농작물에 대한 GMO 오염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들 스스로 재생산할 수 없도록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것이 GMO씨앗. 이는 농민을 빼앗고 토종씨앗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면서 "농업농촌의 발전을 꾀해야 할 농촌진흥청이 앞장서서 GMO작물 개발을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약과 비료를 살포하지 않아도 될 건강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등장했지만 GMO작물에 대한 안전먹거리 검증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GMO작물을 개발하는 것은 건강한 먹거리와 우리 농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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