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일부터 열리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25일 오후 전용기를 통해 제주에 도착한 반기문 총장은 제주롯데호텔에서 마련된 관훈클럽 간담회를 가진 후 홍용표 통일부장관의 환영만찬 참석 등으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 등 항간의 대권대망론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반 총장은 "제가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지만, 지금 현재는 맡은 소명을 성공적으로 맡다가 여러분께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니냐"면서"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면서 대권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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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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