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포럼을 통해 한·중 청년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텄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ICC 제주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푸전방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서기(차관보급)와 만나 환담을 가졌다.

원 지사와 푸전방 중국 공천단 서기는 이번 환담을 통해 한중 두 나라의 발전 방향과 함께 한중 청년 교류, 관광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제주도 방문이 처음인 푸전방 중국 공청단 서기는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에 깊은 인상을 표명하며 특히 한중 양국의 청년교류와 관광교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한중 교류는 수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제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관광·기업·문화의 교류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한중의 교류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 대한 협력과 교류에 대해서 뜻을 같이 했다.

푸전방 서기는 공천단 산하의 중국여행사 대표를 맡고 있다. 푸전방 서기는 “자연환경을 비롯해 제주의 투자 환경이 좋아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투자를 이끌어나가고 제주도와 중국이 서로 발전하는데 기여하자”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피력했다.

원 지사도 중국이 투자와 관심에 환영을 표시하며, “중국 여행객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더 필요하고 고쳐야 할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받아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저가, 덤핑 관광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원 지사는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관광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원 지사는 “싼 가격에 여행객들을 모아서 돈만 추구하는 여행객의 문화는 양국에 도움이 안된다”며 “중국 여행객들이 더 좋은 체험을 즐기고, 여행 자체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여러 제안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전방 서기는 “중국에서 하는 말 중에 ‘싼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살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높은 품질에 있는 제품과 소비를 위해 중국도 노력하겠으며 더욱 많은 교류를 하자”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을 통해 청년 교류의 중요성에도 함께 공감했다.

원 지사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에서 한중 청년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청년교류에도 많은 협력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푸전방 서기는 “향후 중국의 발전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이야기와 협력을 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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