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감한 개방형직위인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에 모두 9명이 응모했다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혔다.

제주시장에는 5명, 서귀포시장에는 4명이 응모했는데 앞으로 제주도는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에서 면접시험 등을 통해 응모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고 임용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심의를 통해 2〜3명의 후보를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되고 도지사는 각 행정시장을 내정, 도의회 인사청문 실시 후 최종 임명한다.

원희룡 지사가 이번 민선6기 도정 후반기를 함께 할 두 행정시장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인재풀이다. 원 지사가 민선6기 후반기 도정의 키워드를 ‘소통과 쇄신’으로 정했다. 그리고 도정 후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돼야 한다. 그러나 갈 길 바쁜 원 지사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 누가 응모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선 전· 현직 공무원과 전직 도의원, 법조인, 그리고 언론인 출신 등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원 지사가 도민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분야 사람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4·13총선 참패로 도민 여론이 안 좋은 분위기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임자 찾기가 녹녹치 않은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이미 시장 후보를 내정하고 형식적인 공모절차를 거쳐 시장을 임명했지만 이번에는 원 지사가 공모 마감 시일 직전까지도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7월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 임기 2년을 수행할 행정시장 2명은 과연 누가 될 지? 원 지사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도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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