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4.3평화 공원 일대에서 '제10회 4.3평화 인권 전국마당극제'가 열린다.

놀이패 한라산은 전국 10개지역 16개 극단이 참가하는 마당극제를 오는 10일(금요일)부터 12일까지 마련한다고 2일 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놀이패 한라산이 주관하는 이번 마당극제는 4.3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 진정한 해원상생의 굿판으로 평화와 인권을 표현하는 예술축제로 채워질 계획이다. 

마당극제는 부산의 춤꾼 정승천씨와 놀이패 한라산이 함께하는 생명 살림굿을 시작으로 노래세상 원의 축하공연, 극단자갈치(부산), 놀이패 한라산(제주), 극단 함께 사는 세상(대구), 정의로운 천하극단(안산), 풍류 춤 연구소(진주), 도도 연극과 교육연구소(대구), 마당극단 좋다(대전), 놀이패 신명(광주), 씨알누리(청주), 등 전국에서 모인 단체들과 현희순, 남기성, 이강용, 여상익, 이경식, 최상돈, 김강곤, 조애란 등 1인광대들의 공연 등으로 마련된다.

마당극제 부대행사로는 김수열(시인), 김기영(부산극단 일터연출가), 김도일( 문화평론가, 조선대교수), 박종관(서원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조훈성( 공연예술축제평론가, 공주교대외래교수)이 참여하는 '동시대 연극 찾기와 역사 마당극의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도 마련된다.

놀이패 한라산은 모시는 글을 통해 "광대들의 춤사위와 노래와 풍물소리가 땅을 울리고 하늘을 울리고 사람을 울리게 되면 거기에 신인동락(神人同樂)의 축제가 축복처럼 들어선다. 거기에 참 생명이 있고 거기에 참 평화가 있고 거기에 참 인권이 있고 거기에 참 정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