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지난 5월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2017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 사전공모 사업에 신청한 '육상양식장 용수정화 시설사업'이 선정돼 내년도 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용수정화 시설사업은 양식장으로 유입되는 바닷물을 오존, 전기분해 등을 통해 수중의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력을 상실시켜 어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폐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육상어류양식장에서 육지부 오염원의 연안 유입 및 생사료 사용 등에 의한 연안 환경악화로 인하여 질병 폐사가 발생되고 있다.

어류 폐사량은 2011년 5599톤에서 지난해 6769톤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양식어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2월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최한 넙치 대량폐사 대응 T/F 최종보고회에서 용수정화 시설(오존, 전기분해)로 인해 폐사량을 기존 40%에서 10%이하로 낮추고 어류 kg당 평균 생산원가도 1만원에서 7000원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내년에 용수정화 시설사업에 총사업비 9억원(국비 2억5000만원, 지방비 2억5000만원 자부담 4억원)을 시범 지원하고 2018년부터는 국고절충 강화하여 전 양식장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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