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회 학생4·3문예(문학․그림)백일장 입상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작품전은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에서 ‘4·3, 평화, 인권’을 주제로 문학과 그림 두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 응모작 약 300점 가운데 97점의 입상작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입상작들은 현장에서 예술 활동이 진행되는 백일장의 특성상 4·3과 평화를 구체화한 제주4·3평화공원을 표현한 작품과, 기념관을 둘러본 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작업한 작품이 주를 이뤘다.

백일장 문학 부문에서 수상한 대상작품은 짧은 내용 안에 분명한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4·3의 비극성이 돋보인 「아들이 돌아왔다」(서귀포 대신중 2년 심정혁)가 선정되었다.

아들이 돌아왔다.

그림 부문은 참신한 구도로 4·3의 아름다운 비극미를 담고 있는 「무제」(제주시 귀일중 3년 김정민)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그림부문 대상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개최하며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 입상작품집을 함께 발간, 전시를 보러오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전달하여 또래 학생들의 입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2회 학생4·3문예백일장’은 청소년들에게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된 행사이다. 제2회 백일장은 5월 14일 제주4·3평화공원 전역에서 학생 300여 명과 가족, 교사 등 약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술축제로 진행됐다.

 

 제주4·3평화재단은 백일장을 계기로 4·3을 그들만의 순수성과 창의성으로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4·3과 평화, 인권을 다시금 되짚어 보기를 바라며 이번 작품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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