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총선 패배로 차기 대선 대선주자로 거론되어 왔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언론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16일 TV조선 프로그램에 나와 “제주도지사 임기가 2018년 6월 말까지기 때문에 도지사 임기를 마치려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잖아요.”라며 대선 불출마를 사실상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지사직을 중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도정에 전념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재차 밝혔다.
TV조선측은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방영하면서 “새누리당의 4.13 총선 패배 이후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 온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원 지사가 이같은 결정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대선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원 지사는 또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회창 총재 당시에 사실은 제왕적 총재니... 당권의 집중 때문에 사실은 그 때 당시에 박근혜 부총재께서 탈당까지 하셨던 것 아니예요?”라며 당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 회귀 결정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리얼미터 2016년 5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원희룡 도지사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체 12위인 48.3%(전국 평균 52.2)를 기록하며 도지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2016년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5%이라고 리얼미터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