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었을 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설마 탄핵이 결의될까 의문시했다.

올림픽만이 아니고 월드컵까지 세계 최고인 두개의 스포츠 제전을 최근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동시에 개최한 적이 없었다. 국가의 재정 악화로 국론의 분열은 있었지만 스포츠사에 있어서는 역사에 남을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었다.

국가 예산의 분식 결산 보고 혐의를 받고 탄핵이 가결되었고, 그 결말이 어떻게 나올런지 잘 모르지만 비관적인 예상이 많고 그러면 정식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분식 결산 보고의 핵심은 결국 국가적인 부패에 있었기 때문이다.

부패와 오직에 있어서 일본의 청렴도는 선진국이라는 자부심 속에 신흥 대국, 선진국으로 부상하는 브라질과는 비교도 안된다고 자타가 공인해 왔다.

브라질 다음 개최하는 2020년도 올림픽은 일본의 수도 토쿄에서 열린다. 개최국과 개최지의 개념은 엄청난 차이가 있겠지만 4년 후, 올림픽이 열리는 토쿄 도지사가 2대 연속 부패 정치가로 낙인이 찍혀 도중 사임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일어났다.

전직 이노세 지사는 5천만엔의 선거 불법 자금을 받은 것이 탄로 나서 사임했고, 마스조에 현 지사는 정치자금의 사적 유용으로 6월 21일 사임하게 되었다.

2013년 9월 아르헨티나의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올림픽 토쿄 유치에 성공한 이노세 지사의 자신감과 인기는 누구나가 2020년 토쿄올림픽까지 토쿄 도지사는 보장 받은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인기 절정에 있을 때 선거자금 5천만엔 의혹이 튀어나왔다. 그는 받은 적이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었고 국민들도 그의 말을 믿고 있었다.

의혹이 추측이 아니라 구체성을 띄고 표면화 되어 가자 앞뒤가 안 맞는그의 말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도의회 중에 가방 속에 현금 5천만엔을 넣는 굴욕적인 실기까지 재현하고 나서 3개월 후인 12월 스스로 사표를 내고 떠났다. 

마스조에 요이치 그는 누구인가. 동경대를 나오고 정치학자였던 그는 1999년 토쿄 도지사에 출마 해서 낙선, 2001년 자민당 공인 참의원 비례로 나와 약 158만표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다.

2007년 다시 출마해서 자민당 최다 약 46만표로 재선. 제1차 아베, 후쿠다, 아소오 내각에서 후생노동대신을 역임했다.

그후 자민당의 하야로 각료까지 지냈던 소속 자민당을 맹비난하면서 이당을 하고 신당 "신당개혁" 대표로 취임했지만 몇 안되는 국회의원 수로는 역부족이었다.

정권을 잡은 민주당이 내부 분열로 다시 자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자민당 이당과 함께 제명처분을 받았던 그는 다시 자민당을 기웃거릴 수 없었다.

2013년 참의원 선거 당선 가망성이 없어서 불출마 표명 후, 신당개혁의 대표직도 사임했다. 이것은 그의 정치생명의 끝남을 알리는 정치무대의 퇴장이었다.

한때는 수상 후보 톱으로서 국민적 인기를 향유했던 그의 재기는 어렵다고 했는데 이노세 토쿄 지사의 낙마는 다시 그를 정치 일선에 부활 시켰다. 자민당은 적합한 후보가 없어서 제명 처분한 그에게 다시 매달렸다.

2014년 2월 그는 토쿄 도지사로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그해 7월 한일 정상회담 제대로 한번 열리지 못하고 표류할 때 그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다.

당시 한일 양국의 신문들은 이 사실을 높게 평가하여 사설들도 게재했었다. 그는 이러한 부가가치와 2020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준비 과정이 뉴스화 될 때마다 미디어 등장이 많아지면서 인기 상승에 있었다.

그런데 지난 4월부터 주간지에서 그가 외유 때마다 초호화 숙박, 항공편의 훠스트클라스 이용과 정치자금의 사적 지출 등이 계속 보도되었다.

매주 주례 정기 기자회견 때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특유의 이론론과 강한 자존심을 앞세워 사과는 커녕 정당성만을 강조했다.

가족끼리의 호텔 숙박이 회의비로 둔갑하고 그럼 회의의 대상자는 누구였는지, 백여점을 넘는 그림 사모으기가, 토교 지역을 떠난 주말의 별장행에 공용차 사용은, 가족끼리 야구 관전 때의 공용차 사용은, 중국에서의 실크 의복 구입이, 어린이용 서적들 구입들이 어떻게 정치자금이 되느냐고 파고들었다.   

처음 이 문제가 제기 되었을 때 솔직히 머리 숙여 사과하고 정치자금으로 환원 시킨다고 했으면 토쿄도민만이 아니고 일본 국민들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새로운 의혹이 줄고구마처럼 나와도 그는 솔직한 사과보다 제삼자의 변호사를 통해 엄정한 심사 끝에 전모를 밝히겠다고 해서 국민들의 실소를 사고, 변호사는 위법성은 없지만 부적절한 처리였다고 발표했다.

약 4백만엔의 정치자금의 부적절한 유용이었지만 2개여월에 걸친 그의 답변은 그 이상의 이미지 실추룰 갖어왔고 여당인 자민당, 공명당까지 야당과 합의하여 불신임안을 제출하게 된 상황 속에서 사표를 제출하게 되었다.

벌거 벗은 왕이 되어버렸지만 8월 20일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오륜기를 차기 대회 개최지 단체장으로서 폐회식 때 인수 받고 세계의 각광을 받고 싶었던 그는 올림픽 시기의 혼란을 들어 불신임안 제출 연기를 간원했다.

그것은 혼란 이전의 문제로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다면서 각 정당은 그의 부탁을 일축했다. 그의 꿈은 좌절되었고 이 꿈은 이노세 전 도지사도 갖고 있었던 매력적인 꿈이었다. 아니 바로 눈 앞에 다가온 현실이었다. 

개최국 브라질 호세프 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올림픽과 차기 토쿄올림픽 도지사 두 사람의 부패로 인한 당사자들의 올림픽은 스스로 이끌어가기의 주역에서 쳐다보기로 변질되고 그들은 밀려났다. 공명심과 부패의 부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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