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들의 경험과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북제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1월간 관내 170여개 기업체와 공공기관,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노인 일자리를 조사해 본 결과 9개 업체에서 15명의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군 관계자는 “관내 업체들이 대부분 재정규모가 열악하고 제조업 위주로 돼있어 노인들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다”며 “노인들의 일자리 알선이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노인문제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만큼 국가차원에서  노인취업촉진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직업훈련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북군은 노인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노인 인력 파트타임제 활용방안 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북군 관계자는 “관내 노인들 중 농사를 지어온 노인들은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화이트 칼라 직종에서 근무하다 퇴직을 한 노인들의 경우는 이들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 없고 사무직에서 일을 해 오던 사람들에게 단순노무직을 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제주군의 노인인구 비중은 2002년 말 13.6%로 제주도도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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