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늘(22일) 제주시청을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원 지사는 후반기 도정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주차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변상희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후반기 도정 초점은 부동산값 안정과 주차난 해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오늘(22일) 오후 제주시청에서 마련된 ‘도정보고 및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하고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민선6기 제주도정의 상반기 도정보고와 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각계 각층 100여명의 시민들과 제주도청, 제주시청 공무원들이 자리했다. 이날 원 지사는 현재의 제주사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으나 최우선 과제를 정해 장기적 관점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가 말한 최우선 과제는 우선 ‘땅값’이다. 그는 “상반기 도정을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떠오르는 게 ‘드림타워’의 층수를 낮춘 것”이라며 “(임기 중)사업주체에 주기만 하는 투자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주지역 경제와 상생하지 않는 투자개발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기 중 부동산가격이 상승한 것은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제가 도지사가 된 후에는 한 건도 없다.”면서 “전 도정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유치에 집중하느라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고 유치를 끌었던 면이 있다.”고 짚고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조절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환승시스템’을 적용한 대중교통 개편안을 제시했다. 차량 급증에 의한 주차난과 도로정체 문제해결을 대중교통으로 잡겠다는 설명이다.

원 지사는 “이르면 내년 7월 전까지 제주도 전역을 대상지역으로 시행될 대중교통 개편안을 준비하겠다.”면서 “4개 권역으로 나눈 대규모 환승시스템을 적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도 최단거리로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의견 수렴과 공론화, 보완을 거쳐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원 지사는 공공임대주택 3만대 공급과 안정된 일자리 만들기 등을 후반기 도정에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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