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 전반기를 갈무리하면서 도정보고를 겸한 언론사 합동인터뷰가 28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렸다.

원 지사의 이번 합동인터뷰는 원희룡 도정 2년의 성과와 향후 2년 여의 과제를 중심으로 도정 전반에 대해서 언론사 기자들과 문답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원희룡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의 근본 자산인 청정자연에 대한 난개발을 막는 것을 전반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별자치도 10년을 맞으면서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교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력해 나가겠다. 일자리 창출 등도 풀어나가야 될 과제다. 앞으로 더 열리고 겸허하게 소통해 나가면서 잘 조화된 제주도의 발전방향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도지사가 앞장 서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분야별로 진행된 질의답변 시간에는 먼저 “취임 초기 강조한 협치가 최근에 와서 (행정시장 임명 등 사례에서 보듯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원 지사는 “협치란 하나의 고정된 틀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체계와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서 장기적으로 완성되어 나가는 것이다. 인사와 협치를 단순하게 연결시켜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카지노와 관련해서는 “제주에는 이미 8개의 카지노가 있다. 하지만 실상과 국제적인 이미지는 영세하고 불법적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아예 없으면 모를까 관리라도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투명하게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당하게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면서 신규카지노와 복합리조트 허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성장전략과 관련해서는 “가장 두려운 것이 인구의 감소,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다. 생산시장뿐만 아니라 소비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이다. 제주는 다행인지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관광객도 늘고 있다. 우선 1찬 산업을 안정화시키고, 3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에너지산업과 두뇌산업에 대한 인력 양상 등을 통해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인력과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오는 인공지능시대, 인구절벽시대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서 “제주공항과 항만, 원도심을 잇는 트램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대중교통과 연계시키는 방안이 도출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신교통수단의 도입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여건이나 재정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서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나가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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