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치행동그룹인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 26명이 오늘(5일) 성명서를 내고 해군의 구상금 소송 철회를 촉구했다.

'더좋은미래'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 총 26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함께 하는 집단이다. 제주의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도 소속돼 있다.

지난 2일 강정마을을 방문했던 '더좋은미래'는 오늘 성명을 통해 "이번 구상금 청구 소송은 해군기지 건설 지연의 책임을 강정마을 주민등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군의 구상금 청구 소송은 국민의 저항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한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고 앞으로 국책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은 새로운 갈등을 유발해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요원하게 하고,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장병들의 공존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면서 "정부가 소송을 철회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갈등 해소와 상처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좋은미래 소속 남인순, 우원식, 위성곤, 윤관석 의원 등은 지난 2일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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