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부모 60% 이상이 이석문 교육감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가장 긍정적인 정책으로 “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수업료 지원”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공약 추진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설문 조사는 5월 26일부터 1주일 간 지역 및 학교 규모를 고려한 표집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학부모는 991명(△초등학교 327명, △중학교 318명 △고등학교 346명)이다. 설문지는 우선순위를 3순위까지 기재하는 방식으로 작성됐고, 통계는 우선 순위에 대한 가중치 적용 방식으로 처리했다.

◦ 이번 조사는 공약 추진 실적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응을 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제주교육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했다.

 “지난 2년 간 이석문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 결과 △긍정 64.1% △보통 32.4% △부정 3.4%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이 71.7%로 가장 높고 제주시 동(洞)지역이 64.3%로 뒤를 이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67.7% △중학교 67.3% △고등학교 58.0%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긍정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수업료 지원(30.2%), △중·고등학교 아침등교시간 조정(26.0%), △연합고사 폐지 및 고교체제 개편(10.3%), △소규모학교·원도심학교 지원(7.0%), △제주형 혁신학교(다ᄒᆞᆫ디배움학교) 운영(6.8%) 순으로 응답했다.

후반기에 좀 더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16.2%) △학교폭력·학업중단학생 감소 대책(16.0%) △학생들의 의사소통·협업능력·창의력 신장(15.7%)로 세 가지 정책이 거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사교육비 경감(13.6%) △학생 건강 지원(12.6%)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10.7%) 순으로 나타났다.

강시영 정책기획실장은 “학생 조사 결과처럼 삶과 밀접한 정책일수록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며 “그 동안 누리과정 예산 압박 속에서도 추진된 교육복지(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수업료 지원 등) 정책과, 지난 수십년 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오던 것에 대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후반기에는 학교생활을 통해 행복감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학교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정책 방향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실태조사 및 개선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의사소통, 협업, 창의력 등)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증진 지원 등을 제시했다.

강시영 실장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학부모님들이 걱정하고 있는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