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 계획의 예비타당성 심사(이하 ‘예타’)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최종 통과하여 향후 가뭄 걱정없이 전전후 밭농업을 영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은 농업용수 사용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근본적인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원 확보 및 농업용 지하수와 용천수의 효율적인 관리·보호 등 제주도내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447억원(국비 1,157.6, 지방비 289.4)을 투자해 농업용관정개발 58곳, 용천수개발 6개소, 대용량저수조 58소와 농업용수 이용을 위한 관로 503.9㎞를 연결함으로써 도 일원의 농업용 물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추진 기간은 내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권역 단위로 실시설계 및 착공을 완료해 오는 2024년까지 8개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의 광역화를 꾀할 뿐 아니라 지역별, 시기별로 농업용수의 균등한 배분을 위해 용수 자동공급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사업 완료 후 도내 농업용수 급수율은 전국 밭 농업 지역 최초로 91%까지 상승돼 대부분 토양이 물을 간직하기 어려운 화산회토 지역에서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제주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가뭄걱정이 없는 전천후 밭 농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작물 재배에 적기 물 공급이 이루어짐으로써 농산물의 품질 향상 및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친환경농정과장은 내년도 국비 19억원을 투입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용수광역화사업’에 대한 기본 설계를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도별 공구별 실시 설계와 공사를 진행함은 물론, 연차별로 계획된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제주농업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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