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식 당시 가수 이승환 공연포스터

유럽에 문화수도가 있다면, 동아시아에는 문화도시가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의 이해’ 정신을 실천하고자 매년 국가별 1개 도시를 선정 상호간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2016년, 올해의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우리나라의 제주, 중국의 닝보, 일본의 나라가 선정되었다. 특히 제주는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의장국으로도 선정되어,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향상시키고 제주 고유의 문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 개막식 개최를 통해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4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의 개막식 개최를 시작으로 그동안 나라, 닝보시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5월에는 제주포럼 문화세션과 제2차 한중일 실무협의를 개최하여 삼국의 문화교류사업계획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또한 동아시아문화도시 2016 제주 홈페이지(www.cceajeju.com)를 개설하고, 일본 도쿄에서 기획발표회에 참가하여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의 문화교류사업 계획을 소개하였다.

7월부터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는 문화예술을 비롯한 전통 공연과 축제, 학술대회 등 향후 31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월드컬처오픈(World Culture Open, 이하 WCO)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사업은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이기에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7월 11일까지 제주지역 컬처리포터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닝보와 일본 나라의 컬처리포터들과 함께 12월까지 한․중․일 문화도시에 있는 문화인재들을 찾아내고,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취재하면서 전세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문화도시의 소식을 공유하고 소통하게 된다.

그 외에도 7월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소년 문화캠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문화도시의 달’로 선포식을 갖는 10월에는 제주-닝보-나라에 희망을 전하며 창의적이고 공익적 문화활동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문화 활동가들의 감동적인 교류의 장이 될 컬처디자이너 아시아 페어와 동아시아와 전세계 전통음악의 향연이 될 월드뮤직 오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12월에는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역사적 교류에 대한 학술대회로 인문학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기존의 행사와 연계하여 8월 국제관악제, 10월 탐라문화제와 제주 아트페어 교류전 등 제주 문화예술의 현장을 보여주고, 제주 고유의 문화적 뿌리 위에 활동하고 있는 제주의 문화예술인과 창의 인재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이어진다.

제주의 문화인재를 발굴하고 문화교류를 촉진하여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주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는 WCO와 제주도가 함께 주최하여 문화와 예술, 공익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펼쳐질 예정으로, 제주의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교류 참가자들은 공고를 통해 모집하고 선발되며,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문화교류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지속적인 자문을 통해 문화교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돕는다.

또한, 그동안 전세계의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에 힘써온 WCO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문화인재를 발굴하고,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제주 문화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화예술의 섬 제주, 한․중․일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한다.

한편, 나라시는 청소년 교류사업을 비롯 카스가노 음악제와 국제마라톤대회 등을 추진 중이며, 닝보시 역시 한중일 예술제와 닝보교향악단 순회공연, 동아시아문화도시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한중일 예술제가 제주도에서 개최되어 삼국 최고의 문화예술 공연을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인다.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를 통해 제주와 닝보,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때 동아시아의 문화예술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제주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자랑스러운 전통 문화가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제주가 한-중-일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거듭나 ‘문화예술의 섬 제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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