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시작된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기관 지역별 순환파업으로 15일 건강보험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가 15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성과연봉제, 강제퇴출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운수노조는 "박근혜 정부는 총선 패배로 노동개악 추진이 어려워지자 공공기관에서 불씨를 살리고자 성과연봉제와 강제퇴출제를 불법, 강압해왔다."면서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서는 쉬운해고를 위한 저성과자 강제퇴출제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과연봉제는 공공기관의 성과를 개선하기는 커녕 후퇴시키는 제도"라면서 "상급자에게 평가를 잘 받기 위한 줄서기 경쟁, 돈벌이 경쟁만을 부추기고 조직의 협업을 파괴한다."고 정부의 성과연봉제 강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국회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강압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와 공공기관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대해 청문회 조사를 벌여야 한다면서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8월말까지 공공기관 쟁의권을 확보해 9월 27일 더 많은 조직이 함께 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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