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개발사업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관심은 그 어느 개발사업 보다도 크다. 이유는 최근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은 대부분 전임 도정에서 결정된 것이지만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얘기하면 원 도정 출범이후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 대형 개발 사업으로 현재 도시·건축위원회까지 통과해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상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위원장 허철구)는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오라관광단지 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에 대한 심의를 진행, 조건부 의결했다.

심의 내용은 기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부지 268만3686㎡에 추가된 89만2067㎡를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총 357만5753㎡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확대를 변경하는 것이다.

심의위는 △과학적인 용수 수용량 예측 및 검토 △관광객 수용의 적정한 예측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관광시설 배치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등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월 경관심의, 6월21일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한 바 있다. 이번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자본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753㎡ 부지에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6조28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넘는다.

상업시설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용지에 워터파크,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각각 들어선다.

원 도정이 이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6조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출신 청년 일자리창출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선6기 후반기 2년 동안 제주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원 지사의 입장에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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