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연구책임자 고지영)은 「제주지역 사업체의 여성인력 활용실태와 수요 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제주지역 사업체의 여성인력 활용 실태와 수요 조사」는 구인난이 심각한 제주지역 사업체의 여성 고용 활성화를 위하여 제주지역산업(식품, 화장품, 물 응용, 관광 디지털 콘텐츠, 풍력․전기차 서비스, 휴양․마이스 산업)의 3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주요 조사 내용은 인력난, 가족친화제도 시행, 조직 문화, 여성 일자리 활성화 위한 정책 수요 등이다.

 사업체의 64.7%가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고, 관광 디지털 콘텐츠 산업, 풍력․전기차 산업, 화장품 산업은 전문직, 휴양․마이스 산업은 서비스직, 식품 및 물 응용 산업은 생산직 구인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가 인식하는 인력난의 요인은 전문인력 부족(“사람이 없다”), 구인-구직자 정보 부족, ‘힘든 일 기피’ 문화, 근로조건 미스매치, 지리적 요인, 우수인재 영입할 우수 기업 부족(“스타기업” 부재) 등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가족친화제도 시행은 20%대 이하로 낮고, 출산 ․ 육아는 여성 채용과 경력 유지에 여전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산전후 휴가(59.0%), 여성 육아휴직(43.7%)을 제외하면, 배우자 출산 휴가(24.0%), 남성 육아 휴직(14.3%),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10.7%) 등 대부분의 제도 시행은 20%대 이하로 낮았다.

임신, 출산, 육아 문제가 여성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응답은 22.4%, 임신이나 육아 문제로 여성이 퇴사하는 경우는 27.7%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우수 여성인력 확보 위한 정책 1순위는 ‘기업 맞춤형 여성인력 양성 및 취업알선 지원’(59.7%)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체의 72.3%가 여성 구인 지원 관련하여 여성인력개발 기관과 교류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사업체의 43.3%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고용 관련 위원회 설치(85.1%), 전담 부서 배치(86.4%)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하였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 고용 지원을 위한 상설 협의체(허브) 운영, 제주지역 온라인 구인-구직 정보망 구축, R&D 연구인력 DB 구축․운영, 서비스인력 공급 위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제조업 생산직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청년여성 전문가 양성,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여성 고용 정책 전담부서 배치 등 11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하였다.

앞으로 현혜순 원장은 지역산업 분야별 여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세부 방안 마련, 청년 여성 취업 지원 등 도내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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