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재일제주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일제주인 차세대 한국어강좌(역사문화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재일제주인 중·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제주의 언어·역사·문화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제주인으로서의 유대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에는 총 18명(관동 2, 관서 1, 백두학원 11, 센다이 4)의 학생이 참가해, 제주관광대(총장 김성규)에서 오는 8월 8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9박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는 오전에는 수준별 2개반을 편성해 한국어 능력 강화를 위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및 발음 등의 수업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승마, 해양스포츠, 전통음식, 감물들이기 등 제주특산물·전통음식에 대한 체험과 역사교육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제주의 자연환경에서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다음달 8일 진행될 입교식에는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임원 및 부봉추 관동도민회장, 홍범주 관서도민회장이 함께해 제주에서 뿌리 찾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 한국어 강좌는 재일제주인 1세대들이 고령화 등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3∼4세대로 이어지며 제주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이 약화됨에 따라, 제주에 대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모국어 습득능력을 향상해 동포사회의 세대 간 융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까지 50명(중학생 28, 고등학생 20, 대학생 1, 도민회 1)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재일제주인 차세대 한국어강좌의 내실 있는 운영과 더불어, 「자랑스런 재일제주인 활약상 홍보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방송」 용역 사업 수행 등 항상 고향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 재일제주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해 ‘몸도 마음도 뿌리까지 제주인’이란 사고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정 시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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