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18일 오전 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2017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과 관련, 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 무능을 강하게 지적했다. @변상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8일 오전 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결정된 최저임금의 일방강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2017년도 최저임금을 전년대비 7.3% 인상된 시급 6470원(월 135만2230원)으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17년도 최저임금은 두 자리수는 커녕 전년도 8.1% 인상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인상율"이라며 "최저임금위원회는 더이상 국민의 임금을 결정하는 기구가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애초부터 '공익'은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100% 임명하는 허울뿐인 9명의 공익위원들은 편파적 위원이 될 수 밖에 없고, 편파적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영원히 '최저인상위원회'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벽 쿠데타처럼 벌어진 일방통행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제도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2017년도에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해 전략적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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