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오는 30일 ~ 31일 양일간 제주시 삼도2동주민센터 일대 문화예술의 거리(관덕로 6길)에서 “사람과 공간의 매력” 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원도심 축제 [마실가게]를 개최한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 주도하에 원도심 입주작가, 청년기획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원도심 마을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원도심 축제 [마실가게]는 소통과 교류의 일환으로 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원도심에 살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매력을 드러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제주 원도심은 도시 정책이나 문화 정책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자생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 원도심 축제 [마실가게]는 원도심 살리기 의 주체가 원도심에서 살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축제 기획단을 꾸려 한 달간 공동으로 축제 기획을 하였고 축제 제목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모두 기획단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축제 기획단에는 ‘원도심입주작가협의회’, ‘KT&G상상유니브’, 대학생 기획 그룹 ‘유니브엑스포제주’와 ‘포커스’, 기획자들의 모임인 ‘책+방서사라’, ‘제주민예총’이 함께 하였으며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이 주도하였다. “원도심 재생이란 너무 큰 과제여서 요원해 보이지만 원도심에 속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기획단 관계자는 말한다. 기획자와 예술가, 청년이 주체가 되어 먼저 판을 벌이고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참여를 늘려간다는 긴 호흡을 원칙으로 세우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축제 프로그램은 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 입주작가들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전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원도심 꺼리끼리’, 원도심 투어에 게임형식과 찾아가는 콘서트를 결합한 ‘원도심 보물찾기 깃발투어’, 청년들이 발견한 원도심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강토링 프로그램 ‘인심(人心)IN원도심’, 원도심의 낡은 흔적을 재발견해 예술가와 청소년, 대학생들이 함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원도심 한 평 갤러리’, 추억의 교복 데이트, 복고 포토존 등 원도심의 옛스러운 이미지를 추억이라는 코드로 재해석한 ‘원도심을 추억하다 원추(want you)?’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원도심 작가들과 미용실, 식당 등 다양한 원도심 사람들을 사전에 인터뷰해 영상으로 제작하고 축제 기간동안 상영함으로써 원도심 사람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7월 31일 저녁에는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원도심 마실잔치’도 펼쳐진다.

원도심 축제 [마실가게]는 볼거리가 화려한 축제라기보다 원도심의 소소한 매력이 무엇인지 원도심에 살고 활동하는 사람들 스스로 찾아내고 드러내는 세심한 축제다. 마실 나가는 느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다보면 제주 원도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람과 공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 064-725-6694 / 프로젝트 매니저 최지호010-2570-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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