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 7일 발표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행 방안 추진을 위해 우선 공용 급속충전기 168기 등 총 230기를 도내 주요 도로변, 관광지, 공공기관, 마을회 및 공동주택 등 주요 거점에 충전인프라를 구축하여, 전기차 충전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서 추진하는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을 살펴보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에서 도내 급속 123여기, 완속 62여기를 구축하여 운영하며, 도 자체적으로도 급속 45여기를 구축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성철)와 함께 100여기 규모의 개방형 충전소 구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별 전기차 보급 물량 및 충전수요, 민원사항 등을 고려하여 설치 대상 지역을 선정하였고,

지난 1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전기차 개방형 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제주종합경기장 및 강창학 구장, 용머리해안 등 공공기관과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18개소 41기 구축키로 결정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사설관광지, 호텔 등 주요 거점에 인프라 구축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대표 박규호)에서도 지난해 61기(급속 31, 완속 30)의 충전기를 도내 외곽거점 및 하나로 마트 등에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총 80기(급속 40, 완속 40)의 충전기를 도내 유통매장(대형마트, 편의점 등)과 도심 공영주차장, 관광지 및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추가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설치 예정인 공공용 급속충전기 45기는 한시적으로 충전요금을 무료화 하여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충전기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하여 충전기 위치 및 상태 등 실시간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EV콜센터(1899-8852)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민간사업자 충전기를 포함한 도내 모든 충전기를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카드 사용 등)하여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통합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설치되는 충전기는 설치 대상지 선정 및 인허가 절차 등 사전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한 후, 시범운영을 통해 연말쯤 개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보급 확대 실행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동주택 내 충전기 설치에 대해서 8월부터 공동주택 전담 담당제를 운영, 주기적으로 입주자 대표회 및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충전기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50%에 육박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 설치가 전용주차구역이라는 인식과 주차문제로 인하여 설치 승낙을 못 받아 전기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입주민들이 많고, 민원불편사항으로 계속 접수되고 있다” 면서,

“담당제 운영을 통해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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