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사옥 전경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차기 이사장 선임을 두고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거행된 JDC 임원추천위원회 회의에서는 이사장 사전 내정이 소문이 아니라 기정사실이라는 것에 반발해 도내 대학교수인 모 위원은 ‘공범이 되기 싫다’라고 하면서 위원직을 사퇴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언론은 차기 JDC이사장은 제주개발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고 산적한 현안을 원활하게 풀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에는 JDC노조위원장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내세우며 차기 JDC이사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경계한다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JDC노조위원장은 이사장 공모에 대한 소회'를 통해 "최근 우리 이사장 공모과정에 대한 논란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그만큼 도민사회에서 JDC 이사장의 자리가 막중하면서도 국민적 기대가 크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또한 "JDC가 혁신을 통해 시대적 명령을 받들고 국가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장을 창출하는 리더십을 갖춘 이사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JDC 차기 이사장 선임은 그동안 임원추천위원회의 내부 의견조율로 진통을 겪으면서 결정이 잠시 미뤄지고 있다.

원희룡 지사도 얼마 전에 “역대 JDC가 추진했던 사업들이 제주도 전체 발전방향과 도민이익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도민의 입장을 존중하고 무서워할 줄 아는 분이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면 좋겠다. 정치적 논공행상에 의한 낙하산은 배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임기 3년의 JDC 차기 이사장은 앞으로 임원추천위가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추천하면 8월 중순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재가 등을 거친 후 국토부장관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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