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전내정설로 파행을 빚어왔던 JDC 이사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이 문제의 당사자였던 유력인사인 제민일보 사주 겸 천마그룹 김택남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사장 공모 철회의사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오늘 JDC 이사장 공모 지원을 철회했습니다. 능력도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자수성가한 경영철학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재능 기부하여 제주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주변에 권유 때문이었습니다."면서 철회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저의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그 자리가 탐나서가 아닙니다. 그 자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지난 3년전 공모에서도 그러했고, 이번 지원에서도 급여와 성과급은 어려운 제주도민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도 지원서에 분명히 밝혔습니다."라고 이사장 공모에 응한 사유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런 저의 진심어린 마음이 왜곡되고 개인적 인격마저 매도되는 상황에 이르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저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사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밝히고 또한 이런 해명이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도 이사장 공모 지원 철회의 배경입니다."라고 이사장 철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저로 인해 이런 저런 오해와 왜곡이 생긴 것도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아니더라도 제주를 위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이 JDC 이사장에 취임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유력인사로 알려졌던 당사자가 이사장 공모 철회 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향후 인사추천위원회 등 JDC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파행의 종착점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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