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부터 제주시 읍면동을 현장방문한 고경실 제주시장은 주민들이 건의한 핵심사안으로 '쓰레기 문제'를 꼽고 100인 시민 모임을 결성해 실천과제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25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후 25일간 26개 읍면동을 방문한 결과를 전했다.
고 시장이 현장방문서 접수한 건의사항은 총 364건으로 이중 도시건설 분야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정환경(54건) △일반행정(50건) △농수축산경제(42건) △교통(40건) △문화체육관광(28건) △보건복지(21건) 순으로 건의됐다.
고 시장은 이중 쓰레기 문제에 대한 도민 건의 내용을 가장 핵심 사안으로 꼽고 100인 시민 모임을 결성해 실천과제를 정하겠다고 전했다.
행정의 일방적인 정책만으로는 제주시 최대 현안인 쓰레기 문제 해결의 근본 대안이 될 수 없고, 시민 의식의 공감대와 실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고 시장은 "100인이 됐든 200인이 됐든 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모임을 만들고, 행정의 정책과 시민들 의견의 공통분모를 찾아 오는 10월부터는 변화된 과제를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읍면동 현장방문에서 접수된 총 364건의 건의사항 중 임기 내 처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건 200건 정도, 나머지 160여건은 장기적인 전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 시장의 읍면동 방문에서 시민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조기 집행 △이면도로 중심 주차장 확충 △쓰레기 처리 문제 근본 대책 마련 △마을별 축제 지원 및 거리 활성화 예산 지원 등을 주로 건의했고, △화북상업지역 고도제한 완화 △노인회 경로당 회원수에 맞는 운영비 조정 등을 제도 개선사항으로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