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양원찬 박사의 끝없는 ‘제주 곶자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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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양원찬 박사의 끝없는 ‘제주 곶자왈 사랑’
  • 안인선 기자
  • 승인 2016.08.09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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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필요성 강조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의학박사인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이하 양원찬 박사)의 제주 사랑은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요즘 그는 기회가 되는대로 제주 곶자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열린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에서도 "제주만의 독특한 숲 지대인 곶자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양 박사는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을 결합한 제주 고유어인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으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라고 부연하면서 "더는 곶자왈이 파괴되지 않도록 제주도판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전개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재심사에서 곶자왈이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 당시에도 "겉으로는 환경을 위하는 척 하다가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 개발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개발 가능성이 있는 토지를 대량으로 매입해 공유지 형태로 비축했다가 토지 수요에 따라 팔거나 대여하는 토지비축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토지비축제도의 기본 방향이 '선 보전 후 개발'이든 '선 개발 후 보전'이든 간에, 개발이 전제된 한, 비축 토지들 상당 부분이 개발업자들에게 제공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차라리 이 기회에 기존의 토지비축제도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곶자왈, 오름, 습지 등과 같은 환경보전 차원의 토지 비축제로 전환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체계적인 보전 관리 차원에서 곶자왈 전담 조례 제정 추진하고, 곶자왈 도립공원 지정 및 곶자왈 공유화 운동의 적극 추진하겠다"며 "특히, 곶자왈과 오름 주변부에 대해 GIS 등급 상향과 등급별 행위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곶자왈 공유화 재단이 2007년 출범과 함께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 차원에서 2016년까지 350억원을 조성키로 했었으나, 2013년 말 기준으로 모금액이 고작 26억69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기부.출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곶자왈 재단의 특수법인화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9일 ‘제주에 숨을 불어넣다 – 제주 곶자왈 탁현주전’ 특별강연

양 박사가 또 다시 제주 곶자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9일부터 열리는 ‘제주에 숨을 불어넣다 – 제주 곶자왈 탁현주전’ 오프닝 행사에 마련된 특별강연에서 ‘세계자연유산, 세계시민과 함께-곶자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다.

그는 제주 곶자왈의 60%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를 공유화 하는 작업이 우선돼야하며 방법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 곶자왈에 대한 중요성에는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는 아직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제주 곶자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제주지역 언론사의 공동 캠페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양 박사의 이런 노력은 지난 2011년부터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제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과 그리고 제주를 잘 보존하기 위한 방법 등을 찾기 위한 그의 열정과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자연유산은 유네스코가 지난 1972년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세에게 전수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으로,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161개국 1천7건의 유산(문화유산 779점·자연유산 197점·복합유산 31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을 거쳐 남한산성(2014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11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은 이제 제주만의 보물이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할 가치의 산물이다.

양 박사의 주장대로 제주 곶자왈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하루빨리 등재됐으며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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