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장파 정치인들이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독실업인회 한국대회에 참석한 뒤 만찬을 함께했다. 왼쪽 앞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더민주당 김부겸 의원 (원 지사 페이스북 캡쳐)

기독 기업인 3천여명이 모이는 제43차 CBMC 한국대회가 1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부터 2박3일간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두상달 장로)가 주최하는 ‘제43차 CBMC 한국대회’를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노란색 조끼를 입은 진행자들의 안내에 따라 등록하려는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한쪽에선 빨간색, 파란색 등 CBMC 지회별 단체복을 입은 팀들이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듯 왁자지껄했다. “파이팅”을 외치며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견고한 기초 위에 미래와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대회는 CBMC의 가장 큰 연례행사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기독 실업인 및 전문가 3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새누리당의 나경원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춘·김부겸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다. 이들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이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오찬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제주로 향했다. 남 지사와 원 지사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 직후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회동에 정치권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기 전당대회를 마치거나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 성향의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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