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은행․제주농협․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제81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지난 19일 오전 제주시내 메종글래드호텔에서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호서대학교 전가림 교수는 ‘한중경제관계와 제주의 대응’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을 통해 “제주의 장점은 공자가 설파한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에 있다”며 ‘제주다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제주다움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며, 제주관광의 대세인 중국시장을 겨냥해서는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취장보단(取長補短)’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제주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포인트로 우선, 제주 최고의 메리트인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주문했다. 둘째, 제주문화의 독창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의 필요성과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무질서 행위에 대해 홍콩이나 싱가포르 수준의 강한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제주에 오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공짜 관광지만 다니고, 면세점에만 바로 가버린다”며 “가격이 워낙 낮은 패키지 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고도의 규범이 갖춰지면 제주에는 단체관광객이 줄어들고 개별관광객들이 늘어날 거다. 더 괜찮은 손님이 오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제주가 ‘금융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경제적 위상의 최종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염이 없는 산업인 데다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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