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담은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이달 24일 개관한다.

미술관은 김창열 화백이  6.25 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물방울] 등 자신의 대표 작품 220점을 기증함에 따라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저지리 2120-82번지에 지상 1층 연면적 1587㎡ 규모로 지난 5월 완공됐다.

주요시설로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수장고, 교육실과 야외무대, 아트샵, 카페테리아 등 부대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김창열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물방울 작가’로서, 미술관은 물방울이란 매개를 통해 곶자왈에 분출한 화산섬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술관은 수장고도 전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컨셉을 적용해 ‘보이는 수장고’, 기획·상설 전시를 연계했다.

또 빛․바람 등의 자연을 실내로 유입하는 통로인 ‘회랑’등 김창열 화백의 예술세계 철학을 그대로 승화시켜 담아냈다.

개관행사는 24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식전공연인 개관음악회를 시작으로 기증 작가인 김창열 화백, 주요 기관 단체장,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관 이후 25일부터는 ‘존재의 흔적들’이 개관전으로 마련된다. 존재의 흔적들은 김 화백의 기증 작품들을 연대기적 접근으로 대표작들을 구성,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며 개관을 기념해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김창열 미술관 7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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