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대중교통 체계개편(안) 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 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최종 수렴해 10월 중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새롭게 바뀌는 대중교통 체계개편(안)에 대한 도민공청회를 오는 22일 서귀포(서귀포시청 오후 2시)와 23일 제주시(제주시청 오전 10시)에서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마련한 대중교통 체계개편안은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의 구축'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현재보다 통행시간-운영경비를 10% 감소시키고, 운행횟수 10% 증대, 배차간격 10%를 단축시키는 게 뼈대다.

주요사항으로 버스는 개편 전 507대에서 개편 후 722대로 215대가 늘어난다. 평균 배차간격은 현재 65분이던 것이 22분 단축돼 43분으로 줄게 된다. 늘어난 버스만큼 1일 운행횟수는 3856회에서 4986회로 늘게 된다.

체계개편안은, 현재 읍면 일부지역만 운행되는 시내버스 구간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읍면지역 버스요금이 인하돼 무료 환승(2회)을 통해서 시내버스 요금으로도 통행이 가능하다.

읍면지역 소재지만 경유하는 일주노선 급행버스도 신설된다. 평화로와 번영로, 남조로, 비자림로, 5.16도로 급행버스를 신설하는 데 급행노선은 10개, 버스투입 대수는 114대로 잡혔다.

동서광로(15.3km)와 연삼로(10.7km), 중앙로(5.6km)에는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도입된다. 동부와 서부에는 환승센터가 신설돼 관광지별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현재 운행중인 공영버스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합한 공기업으로 전환되고, 민영버스는 표준운송원가를 적용한 준공영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계획을 이번 공청회에서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10월 중 개편안 확정, 11월 실행계획 수립과 인프라 확충 및 준비 과정을 거쳐 2017년 8월 시행 목표를 두고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