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당 묻지마 살인사건 현장검증에 나온 중국인 첸모씨

제주지역 사회를 경악에 빠뜨렸던 중국인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검증이 22일 열렸다.

이날 현장검증에서는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자 신자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피의자 첸궈레이(50살)씨 얼굴이 공개됐고 피의자 첸씨는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다.

흰 와이셔츠에 모자를 쓰고 성당에 도착한 중국인 첸씨는 얼굴을 꼿꼿이 든 채 담담한 표정으로 성당 안으로 들어섰다. 이날 성당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 사이에선 비난과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성당 내부 현장검증에서는 첸씨가 기도하던 61살 김 모 여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장면을 망설임 없이 재연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첸씨가 사건 2일전 흉기를 구입하고 교회와 성당을 답사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이미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초반 첸씨가 형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누군가 머리에 칩을 심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일부러 횡설수설 진술하고 있다고 판단다하고 있다.

경찰은 첸씨가 일부 망상증세는 있지만 정신분열증은 없다고 보고 첸 씨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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